'diary'에 해당되는 글 33건

  1. 0411 도서관에서 2009/04/11
  2. 0410 전시준비 2009/04/11
  3. 0309 영화 <크로싱> 2009/03/10
  4. 0218 what the hell is this? (1) 2009/02/19
  5. 0112 일상적이고 낯선 서울의 지하철 풍경 (6) 2009/01/13

0411 도서관에서

from diary 2009/04/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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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색, 3총사의 글쓰기 삼매경.
다소 산만한 스튜디오를 피해 온
도서관에서 글쓰기 작업.
with Ian & Wolasi
2009/04/11 12:03 2009/04/11 12:03

0410 전시준비

from diary 2009/04/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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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준비를 위한 비디오 촬영현장.
유학 생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2009/04/11 12:02 2009/04/11 12:02

0309 영화 <크로싱>

from diary 2009/03/10 13:01
영화 한편을 보았다. 작년 여름에 개봉한 차인표 주연의 북한의 실상을 보여주는 영화 <크로싱>. 후회했다. 이런 헐리우드식 영화는 보는 사람을 지치다 못해 질리게 만든다. 물론 월남의 과정을 그려내는 소재는 참신했다. 북한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는지는 의문이지만, 마치 70, 80년대 "물리치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일성"과 같은 구호를 외치는 반공 교육 영화를 보는 듯한 반인륜적 잔인함과 북한 주민의 기아를 극적으로 그려낸 모습이 참신한 듯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자극은 영화 시작 10분을 넘기지 못한다. 이야기 전체 구성은, 마치 보았던 영화를 두 번째 보는 듯, 여지없이 내 예상대로 흘러갔다. 주인공의 "힘겨운" 울부짖음(영화 후반부)은 제발 이 진부한 영화를 봐달라는 듯한 민망한 괴성과 다를 것이 없었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의 남용도 마찬가지이다. 화장품 광고의 얼굴 뽀샤시효과를 자랑이라도 하듯, 과도한 "사실적"묘사는 북한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이 영화 최고의 울트라 펀치(관객을 한방에 날려버릴 펀치)를 동네 쌈질 수준의 코미디로 전락시키고 있다. 신파는 드라마로, 대중가요로 족하다. 작품성을 운운하기 전에 차라리 대중성을 우선했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려나? 의문이다.
2009/03/10 13:01 2009/03/10 13:01

0218 what the hell is this?

from diary 2009/02/1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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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군.
물론 한국의 월세와 비교하면 비싸지만
뉴욕에 비하면 절반이라 나름 만족하고 살았는데...
작년에는 옷을 수납할 수 있는 '장롱'의 문짝이 박살 나고,
지금도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계속 흘러내려 (잠기지 않음)
가끔 물소리 때문에 잠을 청하기 어렵다.
애초에 카펫이 있는 게 영 맘에 안들더니만... 이휴~
2009/02/19 03:52 2009/02/19 03:52
1년 만에 찾아간 서울의 모습은 특별히 다른 것이 없었다. 다만, 눈에 띄게 변한 모습은 내부공사가 마무리되어 깨끗하고 넓은 공간 탓에 차갑게 느껴진 종합운동장역, 지하철 2호선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와 그 위의 현란하고 발광하는 광고였다. 강남역과 같이 산만하고 시끄러운 지하철역이야말로 광고의 명당임이 틀림없다. 그 속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계절을 타지 않는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소녀의 미소와 정신없고 산만하고 혼탁한 서울 도심 속에서 너무나도 푸른 하늘과 신선하고 평온한 들판의 향기가 성큼 다가왔다. 북적이는 인파 틈 사이로 부딪치지 않게 비켜 걸어가는 나의 발걸음은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 마냥 낯설었다. 강남역 6번과 7번 출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에게 광고지를 나누어주는 아주머니는 여전히 그곳을 더 혼잡하게 만들고 있었고, 젊음의 거리, 연인의 거리, 비지니스의 거리인 강남역 이미지와 사뭇 다른 역내 만남의 장소에 저녁 7시 즈음에는 바깥의 차디찬 공기를 피하러 온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탓에 기다림을 위해 준비된 자리는 항상 만원이었다. 지하철이 도착했을 때 스크린 도어와 지하철 문이 일치하지 않은 점과 지하철에서 내리고서 개찰구에 다시 한번 패스 카드를 대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지하철 안에 들어섰다. 나도 모르게 친구인지 연인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여고생과 남학생의 수다를 엿듣게 되었다. 주변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그들의 수줍은듯하면서도 거침없는 대화가 듣기 거북했다. 멀리서 음질이 좋지 않은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찬송가와 함께 돈을 구걸하는 맹인 한 분이 아주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왜 그들이 찬송가를 선택했는지 잠시 생각해보았다. 아주 잠시..
달리는 지하철 속의 풍경을 보는 것이 지루해져서 였을까 강남 교보문고에서 산 현대 미학에 관한 책 한 권을 가방 속에서 꺼내 들었다. 열심히 손톱을 물어뜯으며 같은 문장을 세 번이나 읽어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미학에서 쓰이는 용어를 꼭 어려운 한자어로 표기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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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를 반겨준 지하철 풍경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낯설었다.
2009/01/13 08:08 2009/01/13 08:08